장웨이제 미스테리 사건 임산부 인체 표본 의혹

중국의 다롄 방송국의 아나운서 장웨이제의 실종사건에 대해 다시 관심이 모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의혹을 가질 수 있는 정황적 근거와 주변 상황에 대한 긍정적 해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988년 당시 그냥 묻혀버린 채 잊혀갔던 사건에 대해 공영방송 프로그램인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던 것인데요.

 

연기처럼 사라진 장웨이제

중국 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던 장웨이제는 자신이 몸담고 있던 방송국이 있는 다롄 도시의 시장과 내연관계라는 소문이 퍼질 무렵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청순하고 이쁜 인기 있는 아나운서를 부패에 찌든 시장이 가만히 놔둘 리가 없었겠죠. 여하튼 세계 각지에 그들만의 아지트도 발견이 되었고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기자들에 의해 내연관계가 확실하다는 것에 무게가 실린 시점에서 갑자기 장웨이제가 행방불명이 된 것입니다.

경찰이 조사해 본 결과 그녀의 집에서는 멀리 여행을 가거나 집을 비울 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은 점을 보아 단순 잠적이 아니라 납치에 무게를 두고 있었습니다. 여행을 갈 때 늘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들이 그대로 있는 점이 그 증거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시장과의 내연관계 중에 임신을 했으며 임신 8개월 차가 되면서 임신 사실이 외형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상황이 되자 이 소문은 순식간에 다롄시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장웨이제가 실종을 하게 됩니다.

평소 장웨이제는 시장과의 내연관계에 대해 생각보다 당당하게 행동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장웨이제의 행동이 그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생각되는데요.

 

 

 

 

장웨이제-음모론-장웨이제사진(좌)-인체표본사진(우)

 

이후 장웨이제가 중국 '인체의 신비' 전시회의 임산부 표본이라는 음모론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표본에 있는 뱃속의 태아의 월령을 계산해 봐도 8개월이라는 수치가 맞아떨어지고 또한 키나 발 사이즈 등이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 정도만의 심증으로 단정 짓기는 힘든 부분이라 그저 루머로만 생각하고 넘겨버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인과관계가 연결되는 증언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한 것인데요. 인체 표본을 만들었던 공장은 바로 다롄시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무성한 소문이 생겼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 공장에서 표본을 만들고 전시회를 개최한 해부학자인 군터 폰 하겐스와 장웨이제의 내연남인 다롄시장 보시라이와 친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보시라이는 하겐스에게 다롄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정도로 깊은 관계를 맺어 있는 관계로 서로 긍정적으로 대면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사건 이후 하겐스가 방송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면 그다지 무언가를 숨기거나 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으며, 인체를 이용하여 전시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중국 내에서 합법적, 윤리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했었습니다.

 

 

 

인체-표본전시회-임산부-표본사진

 

그래서 독일 검찰이 하겐스 박사를 조사를 했었는데 시체들을 검사해 보니 대부분 두개골에 두 개 이 구멍들이 있었다는 말을 했었죠. 아마 파룬궁 소수민족 탄압으로 인한 사체들이 이용되었을 거라 생각이 되는 부분입니다.

결정적으로 인체 표본 공장의 총책임자가 있었는데 이름은 '구라 카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은 여자이며 다롄시 장인 보시라이의 부인과 같은 이름인 '구라 카이'였습니다. 실제로 알아보니 동명이인이 아닌 총책임자가 보시라이의 부인이었던 것입니다.

이쯤 되면 누구든지 의심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게 되는 상황이지만 권력 앞에서는 어느 그 누구도 대항하지 못하고 선뜻 거론하는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변영주 감독은 "파룬궁이라고 중국에서 탄압하는 소수 종교집단이 있는데, 다롄시의 탄압이 무자비했다고 한다. 파룬궁 탄압이 시작된 게 1999년인데, 공교롭게도 인체 표본 공장이 세워진 것이 같은 해이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장웨이제(위)-(좌)구라카이와-보시라이(우)

 

특히 송은이는 "음모론에 힘을 실어주는 이야기가 있다. 인체 표본 공장의 총책임자가 구카이라이인데, 이 사람은 보시라이의 부인이다"라며 "보시라이와 내연의 관계라고 소문이 파다했던 장웨이제. 그리고 인체 표본 공장의 총책임자 구카이라이. 뭔가 연결이 되지 않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네요.

오늘은 연기처럼 사라진, 아니면 인체신비전에 있을지도 모르는 장웨이제의 미스터리사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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