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 붙이는법을 알아볼까요

2022년 입춘대길 부적

예전에는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게 되면 보통 봄이 오는 길목 즈음에 좋은 글귀를 대문에 써붙이거나 집집마다 입춘첩을 붙이곤 했었는데, 이제는 좀처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봄을 맞이 하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해학이 담겨 있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의 뜻과 붙이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한자 뜻?

 

입춘대길 :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다.
건양다경 :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다.

"봄이 되었으니 따뜻한 햇볕처럼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는 뜻으로 2022년 입춘을 맞이하는 글귀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독교인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듯이 우리 조상들도 이러한 입춘대길 부적으로 올 한 해 모든 것이 잘되도록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인데요.

 

보통 '입춘대길'에는 좋은 일이나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라고 기원하는 의미로 '견양 다경'을 추가로 붙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둘을 합치면, 위와 같은 축사가 되므로 오며 가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희망찬 미래적 메시지를 주어서 글귀를 볼 때마다 의지를 가담을 수 있는 매개체로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붙이는 곳, 위치

입춘대길 부적에 글을 쓰는 것은 '봄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입춘(立春) 시기에 축원과 액운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입춘대길 부적을 보통 대문이나 대들보, 천장, 문설주 등에 붙이는 경우가 많았으며 입춘첩이라고 해서 부적처럼 회화나무에서 나오는 노란 즙을 먹인 괴황지에 글씨를 써서 해당 위치에 붙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입춘대길-부적

 

입춘대길 건양다경 쓰는 방법

또한, 입춘대길이라는 문구 자체가 좌우 대칭으로 이루어져 붓글씨를 쓸 때에도 최대한 글자의 대칭성에 유의하면서 쓰는 게 좋다고 하는데 그 입춘대길 문구의 대칭성 유래는 집을 탐하려던 악령이 침입할 때 보고 들어왔던 글자가 들어와서도 같은 모양인 것을 보고 자기 딴엔 도로 들어가려다가 나가게 된다고 해서 대칭성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입춘대길 쓰는 방법

입춘대길 건양다경 붙이는 방법, 떼는 시기

 

보통 입춘대길 붙이는 법은 여덟 팔(八)의 형세로 '입춘대길'을 오른쪽에 붙이고, '건양다경'을 반대쪽에 붙이는 것이 국 룰이었고 붙이는 시간도 정해져 있는데요. 붙이는 시간은 보통, 입춘 전날 해가 지는 시각인 18시 46분에 정확하게 붙여야 효력이 있다 하여 정확하게 시간에 맞춰 붙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떼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입춘대길 붙이는 법이 있으면 떼는법도 있는 법, 한 번 붙인 입춘첩은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이듬해 입춘이 되면 전에 붙인 입춘첩 위에 포개어 붙이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지만 오늘날 주택의 형태는 아파트처럼 공동주택 형태로 되어 있는 가정들이 많은 관계로 이러한 부적 같은 것에 거부감이 있는 이웃들을 생각하여 보통 떼는 시기를 우수 전날로 하는 경우도 만다고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전통 관례대로 떼지 않고 다음 해 입춘첩을 작성하기 전까지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사진, 캘리그래피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붓글씨로 정갈하게 쓰인 입춘첩도 좋지만, 현대 문화에 맞게 사진과 캘리그래피를 통해 입춘첩을 작성하는 세대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아래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과 어울리는 사진, 캘리그래피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이런 이미지를 프린트해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정성스럽게 직접 붓글씨로 쓴 입춘대길 부적을 사용한다면 그 정성에 좋은 화답이 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다행스럽게도 온라인에서 정성스럽게 직접 붓글씨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입춘대길 부적이 있어 구입을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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